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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R ‘익산의 딸’ 박현경, 치열한 선두 경쟁 속 연이틀 2위

  • 관리자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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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둘째 날 치열한 선두 경쟁 전개박현경, 연이틀 2

후원사 대회 나선 임희정·김수지도 상위권 합류박지영·장수연도 컷 통과

늘어난 코스 전장에 대회 난이도 높아져초대 대회에 비해 커트라인 3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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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2라운드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익산의 딸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이 치열한 선두 경쟁 끝에 고향서 열린 후원사 대회에서 연이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14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 동, 서 코스(72, 66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점을 획득했다. 이틀 중간합계 24점을 획득한 박현경은 선두 이예원에 3점 뒤진 2위로 둘째 날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알바트로스 8, 이글 5, 버디를 하면 2점을 얻으며, 보기를 하면 1점을 잃고 더블 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면 3점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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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대회 2라운드 2번 홀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이날 리더보드 맨 상단의 이름이 5번 바뀔 정도로 치열한 선두 경쟁이 전개됐다. 대회 첫날 16점을 획득한 김희지(21, BC카드) 1점 뒤진 공동 2위로 대회 2라운드에 나선 박현경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진 2번 홀(5)에서 김희지가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김희지와 박현경이 파 세이브를 이어나가며 숨을 고르는 사이 임진희(24, 안강건설)가 이날 첫 7개 홀에서 5점을 따내며 중간합계 18점으로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경기 중반에는 이가영(23, NH투자증권)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날 11점을 모은 이가영은 이날 전반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 담으며 8점을 추가해 19점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고향 팬들의 응원을 업은 박현경이 후반 들어 다시 힘을 냈다. 이가영에 1점 뒤진 2위로 전반을 마친 박현경은 후반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0점 고지를 밟으며 다시 선두로 나섰다. 이어진 홀에서 이가영과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2점을 추가한 박현경은 13번 홀(3)에서 티 샷을 홀컵 1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격차를 3점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경기 막판 올 시즌 KLPGA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는 신인 이예원(19, KB금융그룹)이 치고 올라왔다. 17번 홀(5)에서 이날 7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25점으로 1점차 선두에 나선 이예원은 마지막 홀에서도 내리 버디를 따내며 이틀 중간합계 27점으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선두를 내줬지만 박현경은 마지막 홀(4)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이예원에 3점 뒤진 2위를 지켰다. 고향에서 열리는 후원사 대회에서 연이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박현경은첫홀부터 중장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버디 8개를 잡았던 어제를 떠올렸다. 하지만 중간중간 주춤하면서 점수를 많이 추가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내일부터가 진짜 시작이니 공격적으로 임해 점수를 얻어 보겠다며 남은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대회 1,2라운드 양일간 11점씩을 얻은 이가영이 이틀 중간합계 22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이틀간 21점을 따낸 임진희가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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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2라운드 2번 홀에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후원사 대회에 출전한 임희정(22, 한국토지신탁)과 김수지(26, 동부건설)도 이날 선전했다. 임희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대회 첫날에 이어 이날도 10점을 확보한 임희정은 중간 점수 20점으로 5위에 올랐다.

 

김수지(26, 동부건설)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후원사 대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회 첫날 3점을 얻는데 그쳐 공동 52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14점을 쓸어담으며 이틀 합계 17점으로 배소현(29, DS이엘씨), 이소미(23, SBI저축은행) 등과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대회 2라운드 종료 기준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골프단 소속 선수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 한편 이날 컷 통과 기준은 7점이었다. 이는 지난 해 열린 초대 대회 때의 예선 커트라인인 10점보다 3점 낮은 점수다. 주최 측은 지난 대회 보다 62야드 늘어난 6641야드로 전장을 설정했다. 이에 코스의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지난 해에 비해 낮은 점수의 컷 통과 기준이 설정됐다.

 

한국토지신탁 소속의 박지영(26)과 동부건설 소속의 장수연(28)이 각각 중간합계 13점 공동 26,중간합계 7점 공동 61위로 본선라운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