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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자 이가영 인터뷰

  • 관리자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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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의 인터뷰 모습. 사진=대회조직위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트로피의 주인공은 이가영(23, NH투자증권)이었다.

 

이가영은 1016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컨트리클럽(72)에서 열린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5점을 획득했다. 최종합계 49점을 획득한 이가영은 44점을 기록한 임진희(24, 안강건설)5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가영의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이었다. 지난 2019KLPGA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지난해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연장 끝에 김해림(33, 삼천리)에 패한 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대회 셋째 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임희정(22, 한국토지신탁)에 우승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가영은 98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그간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정상에 오른 이가영은 우승 상금 18천만 원을 획득했다

 

대회를 마치고 가진 우승 기자회견에서 항상 우승하는 순간을 꿈꿔왔는데 우승을 하게 돼 기쁘고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하 이가영 우승 기자회견 일문일답

 

Q. 오늘 2위로 경기를 나섰는데?

- 공격적으로 임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뒷심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샷도 잘 됐고 퍼터도 잘 따라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Q. 우승 순간 울지 않았는데?

- 이전에는 만약 우승을 하게 되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생각보다 눈물이 안 났다.

 

Q. 18번 홀 그린위에 올라올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점수 차이가 많이 벌어져서 나도 이제 우승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준우승만 4번을 해 준우승 전문가라는 별명이 있는데 지금까지 준우승 중 가장 아쉬웠던 대회?

- 지난 해 연장 끝에 우승에 실패한 맥콜·모나파크 오픈이 가장 아쉬웠다.  

 

Q.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경험이 밑거름이 됐는지?

- 준우승 했던 경험들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단단해진 것 같다.

 

Q. 그동안 우승을 하지 못해 들었던 이야기 중 가장 속상했던 것은?

- '또가영' 이다.  “ 2등했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사실 저는 2등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Q. 선수로서 첫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첫 승을 따냈는데 다음 목표는?

- 올 시즌 남은 대회가 4개 밖에 없지만 그래도 우승을 한번 했으니까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승수를 추가해 나가고 싶다.

 

Q. 올해 스스로 작년보다 단단해졌다고 밝혔는데 시즌 중반 주춤했다. 이유는?

-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앞두고 코로나19에 걸리고 나서 두 달간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면서 다시 우승권에 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우승권에 갔으니까 다시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나섰던 덕분에 오늘 우승할 수 있었다.

 

Q. ‘단단해졌다는 의미는?

- 샷 적인 부분보다 멘털적인 부분에서 단단해졌다고 느낀다. 준우승만 계속 하다보니까 강해진 것 같은데이번에 못하면 또 다시 도전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기도 많이 생겼다

 

Q. 멘털을 강화했던 방법?

-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많이 걸었고 책도 보면서 이겨냈다.

 

Q. 대회 나흘내내 10점 이상 획득했는데?

- 코스랑 잘 맞는다기보다는 컨디션이 좋았다. 샷이 잡히면서 많은 버디 찬스가 생겼고 퍼터가 따라주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Q. 승기를 잡은 16번 홀 버디 상황?

-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거리가 조금 있어서 짧게만 치지 말자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친 것이 홀컵으로 떨어졌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18번 홀에서 세컨 샷 실수를 했는데?

- 실수를 한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우승을 앞두고 긴장을 해 그런 것이라고 오해하실 것 같다. 긴장이 됐다기보다 공이 놓인 자리가 디봇이 있었는데 모래가 많아서 공을 치기 어려워 생크가 났다.  

 

Q. 우승 순간 어색하게 두 손을 들어올렸는데?

-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보기 퍼트가 어려운 내리막 퍼트여서 혹시 더블 보기를 하면 어쩌나 싶었다.

 

Q.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 KLPGA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우승자에 제 이름이 올렸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